중국, 필리핀 인근서 실사격 훈련…미·일 훈련 '맞대응'

입력 2026-04-24 22:34   수정 2026-04-24 22:35

미국과 일본, 필리핀 등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군이 필리핀 루손섬 인근 해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107편대를 구성해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역에서 훈련 및 연습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이번 훈련에서 실탄 사격, 해공 협동, 신속 기동, 항해 보급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일체화된 연합작전 능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현재 지역 정세를 겨냥해 취한 필수적 행동으로 관련 국제법과 관행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안보 정세의 필요에 따라 관련 군사행동을 상시로 조직해 국가 주권 안보 및 지역 평화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군의 무력시위는 미국과 필리핀을 포함해 일본, 호주,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등 7개국이 지난 20일부터 연례 연합군사훈련 '발리카탄'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뤄졌다.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발리카탄 훈련에는 1만7000명 이상의 병력이 투입됐다. 주요 훈련지는 남중국해, 대만과 인접한 루손섬 북부 지역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일본이 군함과 항공기, 88식 대함미사일 체계, 병력 1400명을 파견하며 참가국 중 세 번째로 많은 전력을 투입했다.

중국 해군은 훈련 시작 직후인 지난 21일 최신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함을 남중국해에 투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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