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가 말랐다"...전세 실종 '쇼크'

입력 2026-05-05 11:14   수정 2026-05-05 12:10



올해 서울 임대차 계약의 70%가 월세인 것으 나타났다. 전세 품귀 속에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강북 아파트의 월세가격도 300만원대를 오르내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국토교통부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 임대차계약 중 월세(보증부월세, 반전세 포함) 비중은 70.5%였다.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아파트만 놓고 봐도 월세 비중은 50.8%로 절반이 넘었다.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24년 42.5%에서 2025년 42.6%에서 1년새 8.2%p 급등했다. 서민층과 청년 사회초년생 주거 성격인 빌라 등 비(非)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79.4%에 달했다.

이빌라 전세사기에 따른 기피 현상으로 비아파트가 월세 중심으로 재편된 데다가 중소형 아파트 전세 품귀로 월세 전환 압박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고 전세 대출을 축소한 부동산 규제도 임대차 공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살 경우 6개월내 전입신고 의무가 생겼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차단됐으며, 9·7 대출 규제로 유주택자의 주담대 한도가 2억원으로 낮아진 것도 월세화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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