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美 스타트업에 1300만 달러 베팅…바이오 원료 확보 속도

입력 2026-05-06 12:23  




HS효성첨단소재가 미래 친환경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의 화학 기술 스타트업 ‘트릴리움(Trillium Renewable Chemicals)’에 대한 후속 투자를 단행하며 바이오 기반 원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트릴리움의 130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해 실증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벨기에의 혁신 기술 전문 투자사인 ‘카프리콘 파트너스’도 공동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의 핵심인 ‘아크릴로니트릴’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합성고무, 섬유 등의 핵심 원료로, 특히 HS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인 탄소섬유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다.

트릴리움은 바이오디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폐글리세롤’을 활용해 아크릴로니트릴을 제조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석유화학 기반 제품을 직접 대체할 수 있어 탄소 배출 저감의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사업화 단계도 구체화되고 있다. 트릴리움은 지난 2월 세계 최초의 글리세롤 기반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 실증 플랜트인 ‘프로젝트 팔콘’의 건설을 마쳤다.

해당 설비는 2026년 2분기 본격적인 시운전에 돌입하며, 올해 하반기 내에 첫 제품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은 실증 플랜트 운영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 그리고 향후 건설될 첫 상업용 대규모 플랜트의 상세 설계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HS효성첨단소재 이영준 전무는 “프로젝트 팔콘의 완공으로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이는 HS효성첨단소재가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의 중요한 성과로, 실증 플랜트 가동을 통해 바이오 원료를 기존 공정에 즉시 투입하고 상업 규모로 양산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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