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넘보는 폭등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등 7개 종목의 주식평가액은 이날 기준 51조 6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6월 4일(14조 2852억 원)과 비교해 불과 342일 만에 37조 3700억 원 이상 급증한 수치다. 주식가치 상승률은 261.6%에 달한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10월 20조 원대, 올해 1월 30조원대, 2월 40조원대를 차례로 돌파하며 ‘퀀텀 점프’를 이어갔다.
특히 30조 원에서 40조원대에 진입하는 데는 단 37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연구소 측은 올해 2월 말 중동 전쟁 변수가 없었다면 50조원 돌파 시점이 더 앞당겨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재산 증식의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였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9741만 4196주의 평가액은 주당 가격이 5만 7800원에서 28만 8500원으로 5배 가까이 폭등하며 27조 811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에서만 22조 1800억원 이상의 가치가 불어났다. 삼성물산 역시 주가가 15만 원대에서 45만 원대로 치솟으며 이 회장의 지분 가치를 16조 1313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삼성생명(6조 2534억 원), 삼성SDS(1조 2365억 원) 등이 조 단위 평가액으로 뒤를 받쳤다.
이 회장을 포함한 홍라희 전 관장(20조 8359억원), 이부진 사장(20조 1230억원), 이서현 사장(19조 2억원) 등 삼성가 4명의 합산 주식재산도 111조 618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가 4명의 주식평가액은 전 세계 주식부자 30위권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삼성가의 재산 증가를 넘어 한국 주식시장이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국형으로 초고속 진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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