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상승에 혼조세 출발

입력 2026-05-11 23:20   수정 2026-05-11 23:4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했고 지난 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던 미국증시는 이 날 혼조세로 출발했다.

11일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에 보합권 부근에서 출발한 S&P500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15분에 0.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0.1%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이른 아침 2.5% 넘게 올랐으나 이 시간 현재 상승폭이 줄어 1.4% 오른 9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7월인도분 선물은 1.5% 오른 102.80달러에 거래됐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2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4.38%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730.57 달러로 0.3% 상승했다. 은 가격은 5.8% 오른 84.99 달러로 급등했다.

이란은 수개월간 지속된 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미국 협상단에 전달했다. 이란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측의 역제안은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과 테헤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이란의 대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6월까지 폐쇄될 경우 유가 상승을 억제했던 여러 요인들이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석유 시장은 "시간과의 싸움"에 놓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이란과의 갈등을 주요 의제로 삼을 예정이다. 주말에 진행된 전화 회의에 참석한 한 미국 관리에 따르면, 중국이 이란에 제공하는 자금과 잠재적인 무기 수출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불확실성속에서도 미국 시장이 회복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릭 리더는 ”이란 전쟁과 그로 인한 유가 충격 때문에 미국 경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더 큰 구조적 요인들이 경제 전반을 양호하게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와 4% 이상 상승하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0.2% 상승하며 최근 6주 중 5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4월에 11만 5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는 금요일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5만5천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이 날 미국인 한 명이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 후 모더나 주가가 약 9% 상승했다. 모더나는 지난 주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광통신 네트워크 부품 제조업체인 루멘텀은 5월 18일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8% 넘게 상승했다.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 영향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9%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2%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 날은 1.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0.4% 상승하여 81,02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2,323달러로 0.2%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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