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도움을 주려던 남고생에게까지 흉기를 휘두른 장윤기(23)의 신상 정보가 대중에 공개되었다.
광주경찰청은 14일 오전 7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의 얼굴과 생년월일 등을 공식 누리집에 게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수사기관이 체포 당시 촬영한 머그샷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신상 공개를 확정했으나, 피의자의 거부로 인한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 최종 공표했다.
공식 발표 전부터 장윤기의 잔혹한 행적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온라인상에는 그의 신상과 과거 사진 등이 이미 광범위하게 유포되기도 했다. 광주 지역에서 흉악 범죄자의 신상이 공개된 사례는 장윤기가 최초이다.
장윤기는 지난 5일 자정 무렵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대학교 인근 길거리에서 고등학생 A(17)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이어 현장을 목격하고 달려온 B(17)군에게도 큰 부상을 입힌 뒤 달아났으나 현장에서 검거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삶에 대한 의욕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중, 혼자 죽기 억울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추가 수사 결과, 장윤기는 이번 살인 사건 발생 전날 성범죄 혐의로 피소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 C씨는 장윤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4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C씨는 앞서 3일에도 자신의 집 주변을 서성이는 장윤기를 스토킹 혐의로 신고한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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