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기술주 강세…S&P500·나스닥 최고가 경신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5-14 07:55   수정 2026-05-14 08:10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43.29포인트(0.58%) 오른 7444.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14.14포인트(1.20%) 상승한 2만6402.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재경신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7.36포인트(0.14%) 내린 4만9693.20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최고 미국주식전략가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끄는 모건스탠리 전략팀은 S&P500지수가 12개월 내 830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9%)를 웃도는 수치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약해지고 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CNBC에 "투자자들은 반도체 수요와 성장이 매우 구조적이어서 다른 경기순환적 거시경제 요인들이 그 역학 관계를 크게 바꾸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63달러로 전장 대비 2.14% 내렸다.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 역시 배럴당 101.02달러로 전장 대비 1.13% 하락했다.

기술주가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57% 급등했다.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최고경영자(CEO)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0.63%)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은 상승 마감했다. 알파벳(3.94%), 테슬라(2.73%), 엔비디아(2.29%), 메타(2.26%), 아마존(1.62%), 애플(1.38%) 등이 급등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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