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AI 혁신' 성과…1분기 영업익 32% 증가

입력 2026-05-14 18:15   수정 2026-05-15 00:31

신선식품 e커머스 기업인 오아시스마켓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물류·유통 혁신을 기반으로 15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1분기 매출 1393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은 32.4% 증가했다.

2011년 친환경 유기농 오프라인 매장으로 출발한 오아시스는 2018년 온라인 새벽배송 시장에 진입했다. 경쟁사인 쿠팡, 컬리 등이 초기 막대한 물류 투자로 이른바 ‘계획된 적자’를 낼 때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15년 연속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이고, 양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은 것이 비결로 꼽힌다. 여기에 물류와 배송 전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효율적인 합포장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 부담도 줄였다. 온라인 주문 후 남은 재고는 전국 5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해 재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도 갖췄다.

오아시스는 최근 모회사인 정보기술(IT) 전문 기업 지어소프트와 협업해 AI를 활용한 유통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AI 기반 무인계산 시스템 ‘루트100’을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했다. 고객이 상품을 레일 위에 올려놓으면 다각도 카메라와 센서가 실시간으로 인식한 후 자동으로 결제까지 진행하는 세계 첫 AI 무인 계산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음성인식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AI 비서 ‘메이’를 통해 e커머스 고도화에도 나섰다. 오아시스 앱에 접속한 이용자가 “무항생제 삼겹살 보여줘”라고 음성으로 요청하면 관련 상품을 즉각 보여준다. 레시피를 물어보면 필요한 식재료를 일괄 추천해 고객의 쇼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대화형 AI 장보기’ 기능도 적용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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