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나와 7급 공무원 직행...올해 174명 꿈 이뤘다

입력 2026-05-18 18:00  

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과 공직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올해 전국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174명을 확정했다.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중앙행정기관에서 1년간 수습으로 근무한 뒤 정규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인사혁신처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전국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을 통해 발표했다.

올해 최종 합격자는 총 174명이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121명, 과학기술직군이 53명이다.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학기술직군은 선발 직렬과 합격자의 전공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직렬별로 구분해 선발했다. 일반토목 8명, 전산개발 7명, 일반기계 7명, 전송기술 6명, 전기 5명, 방재안전 4명, 건축 3명 등 세부 직류별로 인재를 뽑았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5.6세다. 이는 지난해 평균 연령인 24.9세보다 0.7세 증가한 수치다. 최고령 합격자는 33세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22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4~26세 구간이 132명으로 전체의 75.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27세 이상이 30명(17.2%), 22~23세가 12명(6.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합격자가 93명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남성 합격자는 81명으로 46.6%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58.9%에 비해 5.5% 줄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21년 66.9%를 기록한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 제도는 중앙과 지방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대학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됐다. 지역별 인재를 고르게 채용해 공직의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고 충원 경로를 다양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40여개 중앙부처에서 총 2170여명이 이 제도를 통해 근무하고 있다. 이 제도는 도입 초기 3년 수습 후 6급으로 임용하는 방식이었으나, 2010년부터 1년 수습 후 7급으로 임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선발은 각 대학의 추천을 받아 진행된다.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학교에서 학과 성적 상위 10% 이내인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가 추천 대상이다. 추천을 받으려면 토익 700점 등 영어능력검정시험 기준 점수 이상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나이 기준은 20세 이상이다.

대학별 추천 가능 인원은 입학 정원에 따라 다르다. 500명 이하인 학교는 8명 이내를 추천할 수 있다. 501~1000명은 9명 이내, 1001~1500명은 10명 이내로 정해져 있다. 최대 3501~4000명 규모의 대학은 15명 이내를 추천할 수 있다. 입학 정원이 4000명을 초과할 경우 500명 증가 시마다 추천 인원을 1명씩 추가할 수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서류 전형, 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특정 시도의 합격자가 10%를 넘지 않도록 조정한다.

이번 최종 합격자들은 채용 시스템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19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후보자로 등록해야 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 공직 적응과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 교육을 이수한다. 기본 교육을 마친 뒤에는 중앙행정기관에서 1년간 수습 근무를 수행한다. 1년간의 수습 근무가 끝나면 근무 성적 등에 대한 임용 여부 심사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 임용이 최종 결정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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