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3일간의 숨 가쁜 일정을 시작했다. 정청래 대표는 서울과 경기, 충청권을 오가며 현장 밀착형 유세를 진행하고, 한병도 원내대표는 최근 선거 구도가 복잡해진 전북권을 찾아 후보들 공약 발표회에 참석한다.
이날 자정 정 대표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동서울우편편집국 유세 현장을 첫 일정으로 소화했다. 그는 정 후보와 택배 박스를 컨베이어 벨트에 옮기며 노동자들을 도왔다. 정 대표는 "16개 광역단체장 선거가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첫 번째 장소로 서울을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선거 지지율이) 좁혀진 것은 사실인데 승리하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오전 7시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으로 향해 류삼영 동작구청장 후보의 현장 유세에 합류했다. 지하철에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눈 정 대표는 인근에서 지원 연설을 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생각하면 한강버스, 철근 부실 공사 이런 것만 생각난다"며 정 후보와 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동시에 호소했다.
이날 정 대표의 일정은 예정된 것만 10개에 달한다. 경기도로 이동한 정 대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하는 서현역의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지원 유세가 끝나는 대로,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를 돕기 위해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한다. 이후로도 늦은 오후와 저녁에 걸쳐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등과 함께 먹자골목·시장 등에서 현장 유세를 할 예정이다.
한 원내대표는 현장 대신 정책 지원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정책조정회의를 끝낸 한 원내대표는 오후 이원택 전북도지사의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러 전북 전주를 방문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13일에도 새만금 간담회 현장을 찾아 이 후보 등과 만났다. 이어 군산시 민주당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의겸 민주당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를 만난다.
전북은 최근까지 이 후보와 상대인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지지세가 접전을 이룬 만큼 한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해진 지역이다. 3선의 한 원내대표 지역구는 전북 익산을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후보가 이른바 '대리비 지급'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뒤 정 대표를 지속해서 비판했고 일부 지지층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며 "정 대표를 찾는 다른 지역위원회가 너무 많다 보니 전북에만 앉아 이들을 달랠 수도 없어서 한 원내대표가 지역을 잘 다독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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