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내부에서는 성과급 삭감설이 확산 되며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삼성전자 사례를 언급하며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대만 경제매체 자유재경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급증한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 8000억 원)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등 SNS를 중심으로 성과급이 최대 15%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미국 등 전세계 12개 신규 공장 건설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상황을 삭감설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특히 자유재경은 한국 삼성전자 노조의 임금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소식을 함께 전했다.
대만 내에서 ‘호국신산’(나라를 지키는 영험한 산)으로 추앙받는 TSMC이지만 내부 직원들은 삼성의 행보를 의식한 듯 “이제 파업해야 할 때가 됐다” 라며 단체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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