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대 음악을 꾸준히 탐구해온 앙상블블랭크(음악감독 최재혁)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 ‘앙상블블랭크 10’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6월 1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앙상블블랭크는 지휘자 겸 작곡가 최재혁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결성된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다. ‘작곡가는 살아있다’라는 기조 아래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현대음악의 생동감을 전달해왔다. 국내외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연주하는 데 힘써왔으며, 음악을 중심으로 시각예술·공간예술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하며 현대 예술의 접점을 확장해왔다.
공연의 시작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Histoire du Soldat)' 모음곡이 연다. 이어 헬무트 라헨만의 첼로 독주곡 'Pression'은 악기의 마찰과 움직임까지 음악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청취 방식을 제안한다. 파울 힌데미트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듀엣'과 피에르 불레즈의 'Derive 1'은 현대음악 특유의 밀도 높은 구조와 섬세한 음향 미학을 들려줄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존 애덤스의 'Chamber Symphony'가 재즈와 미니멀리즘, 역동적인 리듬이 교차하는 에너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앙상블블랭크는 그동안 BBC Proms Korea를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On Sync Next 25, 대관령음악제,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금호아트홀 연세 아름다운 목요일, 대전국제음악제, 대구실내악축제, 국립현대미술관, 장욱진미술관, 쇤베르크 홀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앙상블블랭크 관계자는 "10주년 공연은 기념 무대를 넘어, 동시대 음악을 향한 그들의 지속적인 질문과 다음 10년을 향한 새로운 시작을 함께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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