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탈 라이프케어 기업 메디앙스가 미국 유통기업 Walmart(월마트) 계열의 회원제 유통채널 샘스클럽(Sam’s Club, 山姆)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유아 생활, 위생 브랜드 B&B(비앤비)를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 소비층 대상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샘스클럽은 Walmart 계열의 프리미엄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글로벌 소싱 경쟁력과 상품 선별 기준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대형 유통 채널이다. 미국에서 축적된 리테일 운영 노하우와 회원 중심 소비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 경쟁력을 구축해왔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소비층 확대에 힘입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샘스클럽 중국 법인은 2025년 말 기준 약 63개 매장과 약 900만 명 규모의 유료 회원을 확보했으며, 2025년 연매출은 약 1400억 위안(한화 약 26.6조 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과 즉시 배송 기반 디지털 커머스를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샘스클럽 중국 법인은 2026년까지 연매출 2000억 위안(한화 약 38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앙스는 이 같은 샘스클럽 채널 경쟁력을 기반으로 비앤비 세탁, 위생 카테고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 비앤비 섬유유연제 5.5L 제품은 중국 내 56개 샘스클럽 매장에서 총 11만 8080개 판매되며 약 996만 4500위안(한화 약 1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6년에는 비앤비 비건 세탁비누(스위트 화이트 플로럴 향) 6개입 제품이 샘스클럽 전략 운영 상품으로 선정되며 현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단품 기준 약 90만 개 규모의 판매와 약 7억 5000만 원 수준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앤비 섬유세제 5.5L 제품 역시 2026년 1분기 약 8만 개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약 11.5억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디앙스는 샘스클럽 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비앤비 세제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샘스클럽은 엄격한 입점 기준과 품질 검증 시스템을 운영하는 채널 특성상, 입점 자체만으로도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13개 매장 신규 오픈이 예정되면서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샘스클럽은 중국 프리미엄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핵심 전략 유통채널”이라며 “비앤비의 제품력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 내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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