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조건 없는 환불' D-2 …'만반의 준비'

입력 2026-05-30 13:50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조건 없는 환불' 정책 시행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 최대 주주인 이마트는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원하는 경우 환불을 지원한다.

스타벅스는 당초 충전액의 60% 이상을 써야만 잔액을 환불받도록 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기간에는 스타벅스 카드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60% 이상 사용 조건 없이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강한 불매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환불 요청이 늘어나자 내린 조치다. 다만 환불 한도는 계정당 최대 보유 잔액 한도인 200만원까지다.

스타벅스는 '환불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잔액 환불 기간을 앞두고 '차익 거래'나 '카드깡'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에서 E 카드 교환권 판매를 중단했다. 중고 거래 시장이나 오픈마켓에서는 스타벅스 e 카드가 통상 액면가보다 5~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이렇게 할인받아 금액권을 구매한 뒤 환불을 받으면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매장에서는 신규 무기명 실물 카드 판매를 중단하고, E 카드 교환권을 무기명 스타벅스 카드로 교환하는 것도 일시 중단했다. 해당 조치는 '조건 없는 환불' 기한인 다음달 14일까지 적용된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조정되는 환불 완화 관련 환불 고객을 대비해 매장 내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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