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2·3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시공권을 따내며, 압구정 6개 구역 중 절반을 수주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이 5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다.
조합원 총 1천199명 중 1016명(84.7%)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599명이 현대건설에 찬성표를 던졌다. 경쟁사였던 DL이앤씨는 398표(39.2%)를 받았다.
압구정 5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 입찰이 성사돼 정비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1397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는 1조4960억원 수준이다.
현대건설이 압구정에서 따낸 시공권 규모는 압구정2구역(2조7488억원)과 3구역(5조5610억원), 5구역(1조4960억원)을 더해 약 9조8000억원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5구역에만 역량을 집중하며 총력전을 벌였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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