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도 평년을 웃도는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무더위를 피해 서늘한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쿨케이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쿨케이션은 쿨(Cool·시원함)과 베케이션(Vacation·휴가)을 합친 신조어로,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뒤 국내 여행 시장에서도 최근 몇 년 새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한반도의 여름이 갈수록 길어지면서 여행지를 고를 때 '얼마나 시원한가'를 핵심 기준으로 삼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여행업계도 선선한 기후를 내세운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올여름 쿨케이션 여행지로 베트남 사파, 몽골, 일본 홋카이도 3곳을 제안했다.
베트남 사파는 해발고도가 높은 북부 산악 지대로 한여름에도 무더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쿨케이션 목적지다. 계단식 논과 소수민족 마을 등 이색적인 풍경이 특징이다. 하나투어는 판시판 정상까지 열차, 케이블카, 트램으로 오르는 '하노이/사파 5일'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몽골도 쿨케이션 수요가 집중되는 곳이다. 한여름에도 기온이 낮아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테를지 국립공원 승마 체험과 게르 숙박, 청명한 밤하늘의 별 관측 등이 주요 매력으로 꼽힌다. 하나투어의 '몽골/테를지 4일'은 독수리 체험과 푸르공 비경 투어 등을 포함한다.
일본 홋카이도는 겨울 설경으로 유명하지만 선선한 여름 기후 덕분에 쿨케이션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과 중장년층, 일본 재방문자에게 꾸준히 선택받는 곳이다. 하나투어는 후라노·비에이 꽃밭과 노보리베츠 온천을 묶은 '홋카이도 4일' 상품을 여름 시즌에 운영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무더위가 예고된 이번 여름에는 선선한 여행지에서 여유롭게 재충전하는 휴가를 추천한다"며 "시즌별 트렌드에 맞춰 특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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