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해외여행 키워드는 '예측 가능한 여행비'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랑풍선이 오는 7~8월 출발 해외 패키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객들이 단순 최저가보다 사전에 확정된 여행 비용을 우선 따지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고환율 기조와 국제선 유류할증료 상승이 이어지면서 현지 추가 지출 변수를 최대한 줄이려는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쇼핑 일정, 선택 관광, 팁도 없는 이른바 3무(無) 상품 예약 건수는 해당 기간 전년 동기대비 116.8%로 급증했다. 전체 비용을 떠나기 전에 확정 짓고 싶은 심리가 숫자로 드러난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숙박과 이동 편의성을 고려한 소비도 늘었다. 특급호텔 투숙 상품은 전년 대비 11.7%, 국적기 이용 상품은 7.5% 증가했다. 단순 가격 경쟁보다 숙박과 이동 등 여행 구성 전반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예약 지역은 중국(22.1%), 일본(17.3%), 베트남(14.5%), 유럽(12.5%) 순으로, 익숙하고 이동이 편한 근거리 여행지에 예약이 집중됐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가 전체 일본 예약의 54.3%를 차지했고, 중국은 백두산(35.7%), 베트남은 나트랑(36%)이 각각 상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포르투갈 등 서유럽 상품이 43.2%로 1위였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순 가격 비교보다 숙박, 식사, 현지 일정 등 전체 여행 구성과 포함 사항을 더욱 꼼꼼하게 확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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