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02일 11: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시스템 소프트웨어 딥테크 기업 페르세우스가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향후 기술 개발 역량 등을 키워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계획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르세우스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산업은행, NH투자증권·NH농협은행, 대신증권, 패스파인더에이치, WWG자산운용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 유치 규모는 총 160억원이며, 발행 형태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이다.
2016년 설립된 페르세우스에는 서상범 대표(전 삼성전자 SW연구소 상무)를 비롯해 현재 38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SDV를 구현하기 위한 ‘하이퍼바이저 솔루션’이다.
이는 하나의 고성능 반도체(SoC) 위에서 여러 운영체제를 동시에 구동하는 가상화 기술이다.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통합을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현재 자동차 산업은 기존의 복잡한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통합 컴퓨팅’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에는 기능 하나당 전자제어장치(ECU)가 각각 탑재되어 차 한 대당 많게는 2000개의 부품이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SDV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를 3~5개의 중앙 컴퓨터로 통합하는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성격이 다른 여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칩에서 간섭 없이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 하이퍼바이저의 역할이다.
기존 경쟁사들이 인포테인먼트나 자율주행 연산에 쓰이는 CPU 영역에 국한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페르세우스는 메모리와 연산 자원이 극도로 제한된 엔진·브레이크 제어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까지 커버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와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NXP, 르네사스, 인피니언, ARM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사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페르세우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한 뒤 코스닥 IPO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달 대신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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