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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 날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1% 상승과 하락을 오르내리고 있고 나스닥은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내렸다.
전 날 크게 올랐던 국제유가는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94.88달러로 전 날보다 0.1% 내린 채 거래됐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1% 오른 배럴당 92.26달러를 기록했다. 무르반 크루드 역시 0.1% 내린 94.3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는 1bp(1베이시스포인트=0.01%) 내린 4.457%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전 날에 이어 이 날도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황이 컴퓨텍스에서 마벨 테크놀로지가 차세대 1조달러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추켜올리면서 마벨 주가는 이 날 20% 넘게 급등했다. 마벨 테크놀로지의 현재 시가총액은 2천억달러에 못미친다.
인텔과 AMD는 엔비디아의 노트북용 칩 시장 진출 여파로 이틀째 하락을 이어갔고 브로드컴, 퀄컴 등이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3% 가까이 올랐다.
인공지능(AI)서버 제조업체인 HPE는 이번 분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HPE의 2분기 실적은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알파벳은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을 위해 주식 매각으로 800억달러(약 121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100억달러 투자가 포함된다.
바이탈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알파벳의 발표가 ”궁극적으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본주의 역사상 규모와 성장, 마진, 현금흐름 측면에서 가장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조차 자체 운영 자금으로 AI에 투자할 수 없다면, 도대체 누가 할 수 있겠냐”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가 전 날 기술주 상승을 주도하면서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설립자 케이티 스톡턴은 미국 주식 시장 랠리가 끝났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S&P 500 지수가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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