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오전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소란과 투표 진행 방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선거와 관련해 112에 접수된 신고는 88건이었다. 이 가운데 투표 방해·소란으로 분류된 신고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 불편 관련 신고는 3건이었다. 폭행 신고는 없었다. 나머지 71건은 오인 신고 등을 포함한 기타 신고로 집계됐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둘러싼 소동도 있었다.
세종시의 한 투표소에서는 40대 남성이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주변에 보이려다 제지됐다. 이 남성은 "대통령도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며 "제대로 기표했는지 나도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60대 남성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가려다 제지받았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고성을 지르며 소란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접수된 신고별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공직선거법 등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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