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명목 경제성장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실질 성장률과 수출 물가가 나란히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OECD는 3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명목 성장률을 10.4%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4.0%)보다 6.4%포인트 높혀 잡았다.
명목 성장률은 실질 성장률에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를 반영해 산출한다. OECD는 올해 한국의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에 투자·수출입 가격까지 반영한 종합 물가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는 종전 1.9%에서 7.6%로 대폭 높였다. 반도체 수출증가율·수출물가가 동시에 오른 것을 반영한 영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명목 성장률이 1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최근 명목 성장률 10%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국내외 주요 기관 가운데 한국의 올해 명목 성장률을 10%로 제시한 것은 OECD가 처음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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