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는 개인 생방송을 하던 40대 남성이 경북 상주의 한 국도에서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1시30분께 경북 상주시 낙동면 성동리 인근 25번 국도에서 발생했다. 대구에서 상주 방향으로 달리던 3.5톤(t) 화물차가 앞서가던 자전거와 뒤따르던 SUV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있던 40대 남성 A씨가 외상성 심정지 상태로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SUV 운전자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하던 조폭 출신 BJ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팬들과 함께 부산에서 서울까지 3일 안에 자전거로 이동하는 미션 방송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휴대폰으로 실시간 방송을 켜둔 상태였고, 당시 시청자는 약 150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해진 기간 안에 자전거 종주를 마치면 일정 수익금을 받는, 이른바 '미션'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A씨가 자전거로 주행하고 있었고, 지인 B씨가 SUV로 뒤따르던 중 화물차가 이들을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의 부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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