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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간의 갈등 지속으로 유가와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이 날 ADP리서치가 발표한 5월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해 노동시장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꿈틀거렸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 기준 S&P500 지수는 0.3% 내리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0.4% 하락했다.
전 날 밤 미국과 이란의 교전 소식으로 국제 유가는 2% 이상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줄였다.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배럴당 0.7% 오른 94.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벤치마크 브렌트유도 배럴당 1% 오른 약 97달러 전후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3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4.489%를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은 유가 상승에 추가해 5월 ADP보고서에서 미국 노동시장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고려로 상승세를 보였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회사인 파트너스 그룹이 자사 펀드 중 하나가 투자자 인출 한도를 설정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사모펀드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다.
KKR은 6% 떨어졌고 블랙스톤은 5% 하락했다. 아레스 매니지먼트와 블루아울캐피털, 칼라일 그룹은 각각 6%, 5%, 2%씩 떨어졌다. 파트너스 그룹은 스위스 증시에서 17% 폭락했다.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주가가 이 날은 2.5% 내리며 하락으로 돌아섰다. 엔비디아의 PC용 칩 시장 진출 소식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인텔과 AMD는 이 날은 각각 5%, 2%씩 상승으로 돌아섰다. 브로드컴과 퀄컴, 마이크론도 소폭 하락했다.
젠슨 황이 추켜올린 마벨은 실적이나 기술 관련 새로운 호재가 없는 상태에서 젠슨 황의 언급만으로 이 날도 이틀 째 4%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캐피털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해쏜은 "미국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노동 시장 지표를 비롯한 경제 데이터에 더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들이 이번 주 위험 선호 심리를 보였지만, 상승세는 둔화됐다"면서 강력한 성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사이의 긴장감이 여전히 주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메건 슈는 "S&P 500 지수가 이번 주에도 상승 마감할 경우 10주 연속 상승 기록으로 1985년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낙관론과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적 시즌이 지났고 여름이 시작되면서 주식 시장이 잠시 쉬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이란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그들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 날 늦게 쿠웨이트군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적대적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중부사령부는 미군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했으며 케슘 섬에 대한 자위공격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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