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젠슨 황, 방한 이튿날 '유 퀴즈'부터 녹화한다

입력 2026-06-04 19:19   수정 2026-06-04 20:00


한국을 찾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입국 이튿날 예능 방송 카메라 앞에 선다.

4일 방송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오는 6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을 녹화한다. 해당 회차는 오는 10일 방송될 예정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워낙 긴박한 일정인 만큼 정확한 촬영 시간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는 5일부터 나흘간 국내 체류하는 젠슨 황 CEO의 방한 동선에 국내 산업계 전반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앞서 CJ ENM이 그의 ‘유 퀴즈’ 출연 소식을 알려 화제를 낳았다. 젠슨 황 CEO가 예능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평소 가죽 재킷을 즐겨 입는 등 그간 젠슨 황 CEO가 보여준 광폭 행보를 볼 때, 이번 예능 출연이 뜻밖의 결정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이른바 ‘치맥 회동’을 갖는 등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단 점에서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중에도 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야구(KBO)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고,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의 만남도 타진하는 등 스포츠·게임까지 아우르는 소통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젠슨 황 CEO 출연을 두고 방송가 안팎에선 할리우드 배우 티모테 샬라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해외 유명 인사가 자주 출연한 역대 ‘유 퀴즈’ 라인업에서도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그래픽 칩 기업인 엔비디아를 창업해 생성형 AI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미래 산업의 판을 바꾼 설계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한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빌 게이츠 창업자가 출연했을 때도 이 정도로 관심을 받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일정에서 국내 재계 총수와 플랫폼·게임 업계 리더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AI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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