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입은 애플 신고가 경신…LG디스플레이 수혜 입을 것"-대신

입력 2026-06-05 07:55   수정 2026-06-05 07:58


대신증권은 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모멘텀으로 애플의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애플의 핵심 부품 기업인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애플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배경에는 오는 8~12일 열리는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26)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다"며 "시장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애플의 음성비서 서비스인 시리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자체 AI 기술만 고집하기보다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외부 AI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앞으로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 1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약 617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같은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2.5%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애플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점유율을 확대하며 경쟁사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라고 짚었다.

또한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8과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올해 폴더블 아이폰 판매량을 약 650만대로 예상하고 있지만, 애플 이용자들의 높은 교체 수요를 감안하면 실제 판매량은 이를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아이폰18과 폴더블 아이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디스플레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이 약 9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7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이 처음으로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LG디스플레이가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에는 화면을 접었다 펴도 손상되지 않는 고성능 OLED 패널이 필수인데, LG디스플레이는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LG디스플레이가 애플 공급망 내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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