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투표함 반출이 지연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경찰 기동대가 투입됐다. 투표함 반출을 막아선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면서 현장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5일 오전 7시 30분께부터 해당 투표소 인근에 10여개 기동대를 배치했다. 이곳에서는 시위대가 투표함 2개 반출을 막으며 밤새 농성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투표함 호송에 따른 현장 질서유지 협조를 명시적으로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사무 종사자를 폭행·협박·감금하거나 투표용지 등 선거관리 시설·장비를 훼손할 경우 공직선거법 제224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경찰관을 밀치거나 폭행할 경우 형법 제126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도 경고하며 해산을 명령했다. 다만 현장 시위대는 경찰 투입 이후 오히려 더 결집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시위대를 뚫고 투표함 확보를 위해 투표소 안으로 진입할 경우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현재 해당 투표소에 남아 있는 투표함 2개에는 약 2000명분의 투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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