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 이달 시작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오후 청주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구성원들에게 이달 내 협상 개시 방침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 당시 구성원에게 "(올해 임단협)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6월 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에서는 지난달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6.2% 임금 인상과 반도체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신설, 복지제도 개선 등의 잠정 합의안이 가결된 데 따라, 이에 준하는 수준의 요구안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성과급체계 개편을 통해 주요 쟁점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올해 협상이 임금 인상과 복지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이유다.
복수노조 체제를 채택한 SK하이닉스에서는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가 각각 따로 임금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노사 갈등이 잇따르는 상황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곽 사장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노사관계 어려움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우리도 내외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잘 대처하고, 내년에는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회사가) 잘 되고 있지만 10년, 15년 뒤를 생각하면 인공지능(AI) 시대에는 한순간의 실수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전사 구성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다음 성장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에 관해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열고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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