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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이 달과 4분기에 금리를 두 차례 인상, 연말까지 기준 금리를 1.25%로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의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일본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일본은행이 이달과 4분기중 기준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해 연말까지 금리를 1.25%로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 전환을 언급하면서 6월 금리 인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최근 엔화는 달러당 160엔 선 부근에서 움직이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책 긴축이 지연될 경우 일본 엔화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6월 2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이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 70명 중 66명(94%)이 정책금리가 6월 말까지 1.0%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월 조사 당시 65%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다. 응답자 69명 중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9월 말까지 일본의 기준 금리가 최소 1.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67명 중 4분의 3이상(53명)은 일본은행이 4분기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 1.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3분의 2는 내년 2분기에 정책금리가 1.5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5월에 예상했던 3분기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이토추 연구소의 수석 경제학자인 아츠시 타케다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고, 생산량 격차는 공급 부족을 시사하므로 현재의 통화 완화 정책이 축소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엔화의 추가 하락 위험도 문제다. 씨티그룹의 경제학자인 나카무라 소스케는 "최근 엔화 상황을 고려할 때,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 연기시 엔화의 추가 하락 위험이 높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정 직전인 6월 16일에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8일 발표된 수정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1~3월 분기에 이전 3개월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경제학자들은 이란 전쟁의 여파가 민간 소비나 기업 투자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며, 향후 몇 달간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일본의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월 조사와 동일하게 2026 회계연도에는 0.6%, 2027 회계연도에는 0.9%로 제시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 또한 2026 회계연도에는 2.4%, 2027 회계연도에는 2.2%로 변동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이 달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최근 발표된 대규모 고용 보고서에서 드러난 견조한 노동 시장 상황으로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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