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조치가 재개되면서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와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막차 수요’가 끝난 뒤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11일 서울시는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시내 아파트 토지 거래 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608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8952건)대비 32.0%감소한 수치다.
지난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4월에는 신청 건수가 전월 대비 17.5% 증가하며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중과가 재개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유예 종료 시점이 포함된 5월 첫째 주에는 주간 일평균 642.6건이 몰렸지만 5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는 일평균 신청 건수가 205.3건으로 3분의 1토막 났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신청 비중이 유예 종료 이후 시내 권역 중 가장 낮은 12.2%까지 떨어졌다.
반면 아파트 매매 가격은 거래 절벽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는 급매물 소진 후 일반 거래가 이어지며 전월 대비 0.81% 올랐고 한강벨트(1.36%)와 강북권(1.72%)도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남권 4개 구는 실수요층 유입과 매물 소화에 힘입어 2.08% 급등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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