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완화에 3대 지수 동반 상승…스페이스X IPO도 흥행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6-13 07:20   수정 2026-06-13 07:29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과 스페이스 X의 성공적인 증시 데뷔에 힘입어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51 포인트(0.7%) 오른 5만120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7.15포인트(0.5%) 오른 7431.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9.18포인트(0.31%) 오른 2만5888.84를 각각 기록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은 군사 갈등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다음 주 주요 7개국(G7) 회의 기간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소식에 국제 유가는 3%대 급락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3.37% 내린 배럴당 87.33달러로 전쟁 초기였던 지난 3월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3.23% 하락한 84.88달러로 4월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마감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진 점도 증시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시장의 최대 화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였다.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관심을 모았던 스페이스X는 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주당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종목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티그룹이 이날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높인 반도체 기업 AMD는 4% 넘게 올랐다. 반면 최근 단기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보합권에 그쳤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48%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6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가 48.9로 전월 역대 최저치에서 반등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인덱스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수로 캐피털의 마크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한동안 멈췄던 IPO 퍼레이드가 다시 속도를 내는 모양새"라며 "이번 스페이스X의 성공은 향후 상장을 준비하는 시장 주도 기업들에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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