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한동훈)계로 꼽히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은 빠르면 1~2개월, 늦어도 연내에는 해야 한다"고 15일 주장했다. 친한계가 한 의원의 복당을 서두를 경우 당내 갈등이 재차 불거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을 빨리 정비해서 총선을 치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 다수의 생각하고 맞추려면 한동훈 대표를 복당시키고, 거기서부터 당을 혁신해서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각 지역에서 당협위원장들을 빨리 평가해서 경쟁력 있는 분들이 지금부터 뛰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동혁 체제가 내년 8월까지 가고 그다음에 한 6개월 선거 준비해서 뛴다고 하면 시간이 부족하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당내 주요 여론과는 다소 상반된 의견이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김도읍 의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은 원내에서 최소 1년 생활해보고 여건이 숙성돼야 논의가 가능하다"고 발언했었다. 한 의원에 우호적으로 알려진 김 의원조차 한 의원의 복당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친한계가 한 의원의 복당을 서두를 경우 당내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친한계 일각에선 복당을 위한 제명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아직 한 의원에 대한 당내 비토 여론이 높은 상황이라 이 상태에서 복당을 서두르면 잡음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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