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만난 포스코그룹 장인화 "비정규직 안전인력 정규직화"

입력 2026-06-15 14:10   수정 2026-06-15 16:03




포스코그룹이 최근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 현장 사망 사고를 계기로 대대적인 안전 경영 인프라 쇄신에 나선다.

현장 안전관리자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인력을 증원하고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 관련 예산 투자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등 그룹 최고경영진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하청 노동자가 1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등 포스코이앤씨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데 따른 장관의 긴급 지시로 마련됐다.

신안산선 건설 현장에서는 2024년 이후에만 4차례 사고로 4명이 숨졌고, 포스코이앤씨 전체 사업장 기준으로는 최근 3년간 총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포스코이앤씨나 포스코처럼 위험도가 높은 현장은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고 현장에서 실제 작동해야 한다"며 "경영진 모두 안전한 일터가 기업의 생존 조건임을 인지하고,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안전 경영의 모범을 보여 국민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현장 안전보건관리자의 고용 불안과 열악한 처우 문제를 지적하며 협력업체 안전관리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실질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포스코그룹은 즉각적인 현장 개선과 투자 확대로 화답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안전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신안산선 현장의 안전 담당 인력을 증원 배치하는 동시에 이들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 소속감과 책임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현장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전 계열사의 모든 건설 및 제조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그룹의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동일한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 인프라를 전면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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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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