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이번엔…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에 '똥테러'

입력 2026-06-15 20:11   수정 2026-06-15 20:19


중국 국적의 한 남성 관광객이 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에 무단침입해 배변을 본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은 지난 4일 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2층 입국장 출입국심사관 여직원 휴게실 세면실에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배변을 본 것을 확인했다. 이는 다음 날인 5일 발견됐다.

해당 휴게실은 일반인은 물론 입국객도 출입할 수 없는 공간으로 출입국심사관들이 사용하는 사실상 보안구역이다.

출입국당국이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남성 관광객이 해당 공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배변 행위를 한 인물을 아직 특정하지는 못하고 있다.

출입국 직원들은 사건 당시 여성 휴게실 출입문 도어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출입국 당국이 경찰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출입국당국은 휴게실 앞에 출입금지 안내판과 안전 펜스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입국장은 입국객 등 불특정 다수가 다닐 수 있는 곳이며 배변이 급한 입국 관광객이 길을 잘못 찾아 배변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사 의뢰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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