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아마존 급락에 나스닥 1.3% 하락…다우는 상승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6-23 07:28  

알파벳·아마존 급락에 나스닥 1.3% 하락…다우는 상승 [뉴욕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2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혼조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AI 인재 유출 우려까지 겹치면서 기술주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01포인트(0.29%) 오른 5만1712.7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0.37%) 내린 7472.7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51.33포인트(1.32%) 하락한 2만6166.6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하락을 주도한 것은 대형 기술주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존 점퍼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에 4.99% 급락했다. 핵심 연구 인력 이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타 빅테크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4.75%, 2.32%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3.18% 밀렸다. 엔비디아와 애플 역시 각각 0.97%, 0.34%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82%, 인텔은 5.19% 올랐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마친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는 16.43% 급락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낙폭이 24%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상장 이후 기록했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소식에 하락했다. 양국은 지난 주말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 60일 내 최종 평화 합의를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 미국 재무부도 이란산 원유의 생산·판매를 허용하는 60일 한시 특별면허를 발급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31% 하락한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도 2.32% 내린 배럴당 74.82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핵심 물가 지표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케빈 워시 Fed 의장 취임 이후 처음 공개되는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다. 지난주 연준이 물가 안정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내놓은 만큼 시장의 경계감도 커진 상태다.

24일 장 마감 후 공개되는 마이크론 실적은 AI 투자 열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를 판단할 주요 분기점으로 꼽힌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00% 급등하며 AI 수혜 기대를 선반영한 상태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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