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수입차를 산다면 어느 모델을 선택하겠습니까'를 주제로 진행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맞짱대결'에서는 초박빙이었지만 벤츠 E클래스가 근소하게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수입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 라이벌답게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였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맞짱대결 투표 결과를 보면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가운데 어느 차를 선택할 것인지 묻는 투표에는 총 2378명이 참여했다. E클래스는 1247표를 받아 전체 투표수 중 52%의 지지를 받았다. 5시리즈는 1131표로 48%의 지지를 받았다.
수입 세단 대표 라이벌전이었던 만큼 투표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을 펼쳤는데 득표율 차는 4%포인트에 그쳤다. 이번 투표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벤츠와 BMW 두 모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및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고 1·2위를 차지한 모델이 E클래스와 5시리즈다. 같은 기간 양사의 전체 판매량에서 이 두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E클래스가 40%, 5시리즈가 약 30%로 월등히 높다. 그만큼 벤츠와 BMW에 중요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E클래스는 벤츠코리아의 주력 모델. E클래스는 2014년 이후 11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자리에 올랐다. 차체 비례에서 오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여성에게 인기다. 2021~2025년 누적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성 구매 비중이 41%에 달했다.

막상막하의 지지를 보여준 5시리즈는 역동적인 실루엣과 강인한 전면부 인상 등으로 젊은 남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1~2025년 누적 판매량에서 남성 비중이 75%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 선택을 많이 받아 3040세대의 선택 비중이 66%에 이른다.
두 모델은 올해도 여전히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올해 1~5월 누적판매량에서 E클래스는 9814대, 5시리즈는 9571대로 집계돼 차이가 불과 243대다. 지난해 대결에서는 5시리즈가 2만3876대, E클래스가 2만8388대로 E클래스가 앞섰다. 올해는 아직 절반 넘게 남은 상황이라 양 모델의 각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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