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ESG협회·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토양 자산화' 공동 연구 착수

입력 2026-06-24 09:32  

국제ESG협회·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토양 자산화' 공동 연구 착수


국제ESG협회와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사장 이계인)이 지난 2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토양 자산화 및 지속가능 농업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옥용식 국제ESG협회 회장(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이재혁 회장(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과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경영진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팜 기업 PT.PAR(Prime Agri Resources) 농장을 대상으로 토양의 특성에 따른 탄소 저장량과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정량화하는 탄소지도(Carbon Mapping)를 구축하고, 바이오차(Biochar)를 활용한 탄소감축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차는 농업 부산물 등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제한된 환경에서 열분해해 생산하는 고탄소 물질로, 토양에 탄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어 최근 글로벌 탄소제거(Carbon Dioxide Removal, CDR)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팜 농장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국내에서 초기 단계에 속한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를 통해 토양 분석 및 탄소지도를 구축하고, 바이오차를 적용에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탄소감축 효과를 검증한 뒤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탄소배출권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팜 농장의 가치 평가 기준을 생산성과 수익성 중심에서 토양질(Soil Quality)과 탄소 저장량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농장을 탄소자산(Carbon Asset)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옥용식 국제ESG협회 회장은 “미래 ESG 경영의 본질은 환경리스크 관리가 아니라 자연기반 가치 창출에 있다. 토양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고 중 하나로, 관리 방식에 따라 탄소 배출원이 될 수도, 흡수원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토양탄소를 과학적으로 측정·관리하고 바이오차를 활용해 토양을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실증 연구”라고 말했다.

이재혁 국제ESG협회 회장은 “학계에서 축적한 토양탄소 및 바이오차 연구 성과를 대규모 농장에 적용해 검증하고 산업계와 공유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양 자산화와 탄소제거 기술이 글로벌 기후대응 비즈니스 메커니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토양 자산화 모델을 고도화하고,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ESG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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