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AI-Ready Data 전문 기업 큐빅(CUBIG, 공동대표 배호·정민찬)이 지난 6월 5일 가트너(Gartner)가 펴낸 신기술 연구 보고서 'AI Vendor Race: Most Prominent Use Cases in Agentic AI by Industry'에 에이전트 활용의 대표 기업으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 세계 90개국 1만 2,000여 기업·정부 기관은 IT 투자와 기술 도입을 정할 때 가트너의 분석을 참고한다. 가트너는 매년 많은 기업을 살펴 떠오르는 기술과 눈여겨볼 기업을 가린다. 큐빅은 지난해 데이터 기술 분야에서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등재됐고, 올해는 그 데이터를 토대로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단계로 등재 범위가 넓어졌다.
2021년 설립된 큐빅은 AI에 그대로 쓰기 어려운 데이터를 AI가 쓸 수 있는 상태(AI-Ready Data)로 바꾼다. 2년 연속 등재의 바탕에는 글로벌 현장에서 쌓은 검증 성과가 자리한다.
검증은 산업 현장에서 먼저 이뤄졌다. 큐빅은 올해 산업 현장 데이터를 다루는 글로벌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보안 전문기업 C사와 함께 검증을 진행했다. 산업용 위협 탐지 시스템(CTD)에서 나오는 MAC 주소·시리얼번호·호스트명·IP 주소 등 4종의 민감 데이터를 자사 솔루션으로 퍼블릭 LLM에 연동했더니 AI Agent의 위협 탐지 성능(F1 Score)이 원본 데이터에 견줘 동등 이상으로 유지됐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도 잇따랐다. 도이치텔레콤과 T-모바일이 공동 주최한 글로벌 기술 경진대회 'T 챌린지 2026'의 자율 네트워크 부문에서 큐빅은 준우승을 차지해 독일 현지에서 기술력을 보였다. 7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AI 행사 RAISE 서밋의 스타트업 경연 'RAISE the STAKES'에서는 1,500여 지원 기업 가운데 Top 100에 들었다.
해외로 무대를 넓히기 위한 기술 인증도 갖췄다. 큐빅은 정보보안 경영 국제표준(ISO/IEC 27001)과 AI 경영 국제표준(ISO/IEC 42001)을 함께 획득했고, 데이터 품질 검증 소프트웨어로 국가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을 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영국 투자사와 함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고 영국에 법인을 세워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배호 큐빅 공동대표는 "Agentic AI 시대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많이 가진 곳이 아니라 가진 정보를 어떤 구조로 통제하며 AI가 쓸 수 있는 상태로 어떻게 연결하느냐에서 결정된다"며 "큐빅은 기업이 쌓아둔 데이터를 AI가 믿고 쓸 수 있는 상태(AI-Ready Data)로 바꿔 더 많은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들여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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