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4일 10: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본 캡슐호텔 브랜드 ‘퍼스트 캐빈’이 서울 명동 눈스퀘어에 국내 첫 지점을 연다. 기존 리테일 공간을 숙박시설로 전환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도심 숙박 수요를 공략할 전망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오는 26일 눈스퀘어 7층에 조성된 ‘퍼스트 캐빈 명동’의 사전 오프닝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후 남은 공사와 운영 준비를 마친 뒤 다음달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퍼스트 캐빈은 항공기 일등석 객실을 본뜬 공간을 제공하는 일본의 도심형 숙박 브랜드다. 일반적인 캡슐호텔보다 넓은 객실과 공용 라운지 등을 갖춰 공간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퍼스트 캐빈 명동이 들어서는 눈스퀘어는 서울 중구 명동길에 있는 복합상업시설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리테일 시설로 사용하던 건물 7층 전체를 숙박시설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눈스퀘어를 보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임대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임대 포트폴리오 재편을 검토해왔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시장 분석과 호텔 운영사 발굴, 임대차 구조 설계 등 퍼스트 캐빈 유치 전반을 자문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도심 리테일 자산의 활용도를 높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숙박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신규 개발 부지가 부족해 호텔 공급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기존 상업시설의 일부 공간을 숙박시설로 바꾸면 별도의 신축 없이 객실 공급을 늘릴 수 있다.
퍼스트 캐빈은 국내 운영 파트너와 협력해 향후 국내 주요 도시로 지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채상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컨설팅그룹 상무는 “도심 숙박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상업시설이나 오피스를 숙박시설로 전환하려는 자산운용사와 개발사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자산의 활용 방식을 바꾸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 사례”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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