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해 대규모 투자 재원 조달에 나선다. 조달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첨단 패키징 라인, 극자외선(EUV) 장비 투자 등에 투입된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발행을 통한 ADR 공모와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 공시상 최대 발행 한도를 기준으로 한 조달 규모는 45조4534억5000만원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시설투자에 쓰인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투자, EUV 노광장비 확보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실제 모집 총액과 세부 조건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다.
공시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투자 금액은 31조196억원으로 제시됐다. 투자기간은 2024년 8월부터 2030년 12월까지다. 이 가운데 이미 집행한 금액은 4조3832억원이다.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에는 19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다. 해당 금액에는 건설비와 장비, 부대비용이 포함된다. EUV 장비 취득금액은 11조9496억7400만원으로 공시됐다. 회사는 차세대 공정 양산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 확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 골드만삭스아시아, JP모건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해외예탁기관은 씨티은행이 맡고, 국내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원주를 보관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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