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해외 주요 발레단과 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무용수들을 초청해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무용 갈라 무대다. 올해는 23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총 18개 작품에 40명의 무용수가 참여한다.
예술감독은 전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로 재직 중인 조주현이 맡았다. 강수진 전 국립발레단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등 국내 무용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무대에는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윤서후,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의 정서현, 라이프치히발레단의 최수정, 일본 부토 그룹 다이라쿠다칸 소속 양종예 등이 출연한다. 윤서후는 파리오페라발레단 입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고국 무대에 오르며, 정서현과 최수정 역시 각각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과 라이프치히발레단 입단 이후 처음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윤서후는 파리오페라발레단 입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고국 무대에 오르는 무용수다. 예원학교 재학 중 해외로 진출해 2017년 파리오페라발레단 정단원이 된 그는 이번 공연에서 동료 무용수 맥스 달링턴과 함께 루돌프 누레예프 안무의 '레이몬다' 그랑 파드되 등을 선보인다.
올해 무대에서는 발레가 아닌 무용도 만나볼 수 있다. 양종예는 일본 무용단 다이라쿠다칸에서 17년째 활동 중인 무용수다. 부토는 1960년대 일본에서 태동한 전위적 현대무용 양식으로, 극단적인 신체 표현과 강렬한 이미지로 인간의 내면과 존재를 탐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갈라 프로그램에는 루돌프 누레예프 안무의 '레이몬다' 그랑 파드되를 비롯해 국내 초연작 8편과 세계 초연작이 포함됐다. 정서현이 선보이는 재독 안무가 허용순의 신작 'One + One'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세계 초연되며, 허용순의 전막 발레 '안나 카레니나' 중 2인무도 국내에서 처음 소개된다. 양종예는 2026 SAI 안무경연대회 그랑프리 수상작 '정체불명 X의 소환'을 국내 초연한다.
공연과 함께 해외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발레 워크숍, 해외 진출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국제교류 간담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무용 공연 접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충북 음성군에서도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무용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2001년 시작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지금까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무용수 120여 명을 국내에 소개하고 100여 편의 해외 작품을 국내 초연해 왔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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