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이 넘는 연쇄 강진이 발생해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국을 뒤흔들었다. 약 12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에 베네수엘라 임시정부는 즉각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긴급 지원 의사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를 덮친 연쇄 강진으로 최소 164명이 숨지고 97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전날 오후 6시께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이같이 잠정 발표했다.
이는 전날 집계된 사망자 최소 32명, 부상자 700명에서 하루 만에 크게 늘어난 것이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전날 국영 방송에 출연해 연쇄 강진과 20여 차례의 여진 발생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강진은 베네수엘라에서 1900년 발생한 규모 7.7 지진 이후 12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해 주요 도시에서 건물 수십 채가 무너지고 국제공항도 파손됐다.
특히 공휴일 집에 머물던 주민이 무너진 잔해에 갇히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구조 당국이 밤샘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복구 예산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활용해 2억달러(약 3080억원)를 편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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