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아"…전화번호 공개한 장관,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26-06-30 20:35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청년자문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직접 공개하며 적극적인 의견 제안을 부탁했다.

법무부는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법무부TV'에서 '2030에게 번호 공개한 장관'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공개했다. 정 장관은 22일 열린 제3기 법무부 2030청년자문단 발대식에서 자문단으로 위촉된 청년들에게 "휴대전화 꺼내보라"라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정 장관은 "건의를 했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제게 직접 문자를 보내면 참고하겠다"며 "꼭 제안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우리의 생명과 작은 재산조차 보이스피싱과 전세사기로 위협받고 있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대부분 집이 없는 청년들이다. 사기를 당하는 것도 상당수가 2030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기성세대의 생각이 아니라 여러분 세대가 피부로 느끼는 문제를 바탕으로 '이런 제도와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많이 해달라"며 "여러분이 그 간극을 좁혀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해당 영상은 영화 '와일드 씽' 속 가수 최성곤(오정세 분)이 '니가 좋아'를 부르는 장면에 정 장관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로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2030 니가 좋아'라는 자막과 함께 배경음악으로 '니가 좋아'가 흘러나왔다.

정 장관은 취임 이후 청년 정책 참여 확대와 디지털 소통, 현안에 대한 신속한 입장 표명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엑스(X) 계정을 통해서도 스토킹 피해자가 최근 복역 중인 가해자로부터 위협적인 내용의 옥중 편지를 받았다는 내용을 전하며 "행정조치부터 법 개정까지 피해자를 2차 가해로부터 보호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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