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사장님, 토스는 야구팬…얼굴결제 전쟁 점화

입력 2026-07-02 10:13  




국내에 빠르게 확산 중인 '얼굴결제' 주도권을 놓고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페이가 소상공인 지원으로 저변 확대를, 토스는 야구팬 잡기에 나섰다.

토스는 한화이글스와 함께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페이스페이 온 더 로드 with 한화이글스’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 페이스페이를 등록한 야구장 관람객에게 토스와 한화이글스가 함께 제작한 콜라보 부채와 생맥주 교환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생명볼파크는 구장 내 모든 식음료 매장에 토스의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가 설치돼 있다. 관람객이 야구장 어디에서나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3%가 즉시 적립된다. 야구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토스 ‘페이스페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토스의 전략이다.

토스는 이날 신한카드와 손잡고 페이스페이 혜택에 중점을 둔 '토스원 신한카드'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카드는 신한카드와 협업해 선보이는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다. 신상품은 오프라인 결제 시 기본 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 프론트 단말기에서 결제하면 3%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페이스페이로 결제할 경우 1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토스페이 이용 시 업종 제한 없이 3%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3만3000원까지 제공된다. 할인 적용 결제 건도 전월 실적에 포함된다.



네이버페이는 소상공인 지원으로 우선 저변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이날 중소상공인희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들에게 결제 단말기 '네이버페이 커넥트'를 지원키로 했다. 소상공인에게 신형 단말기를 지원해 결제 환경 개선 및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토스와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보급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자사 결제 수단을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동시에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토스 프론트는 지난달 기준 전국 37만개 가맹점을, 네이버페이 커넥트는 10만개 가맹점을 각각 확보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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