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페라리 훼손한 아이들…"110만원 줄게" 中 부모 논란

입력 2026-07-02 20:21   수정 2026-07-02 21:09


중국에서 어린이들이 고가의 페라리 차량에 올라가 놀다가 차체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차주는 수리비 전액 배상을 요구했지만 보호자 측은 실제 수리비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윈난성 쿤밍에 거주하는 장모 씨는 최근 어린이 4명이 자신의 페라리 차량을 훼손했다며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차량의 금액은 약 360만위안(약 8억2400만원)으로, 아이들이 차 위에 올라가 뛰어놀면서 곳곳에 흠집과 균열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처음 찾은 정비업체에서 4만8000위안(약 1098만원)의 수리 견적을 받은 뒤 보호자들과 배상 협의를 진행했지만 부모들은 가구당 수백 위안 정도만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후 실제 수리비가 2만9360위안(약 671만원)으로 확정됐지만, 아이들의 부모가 제시한 배상액은 모두 합쳐 5000위안(약 114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현지 매체를 통해 “가장 화가 나는 것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보호자도 아이를 데리고 직접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양측이 경찰서에서 두 차례 만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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