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군이 개전 당일 공습으로 사망한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앞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자국을 공격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의 알리 압돌라히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란의 적들, 특히 미국과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어떠한 오판도 피하라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향한 모든 위협과 침략에 대해 우리 군이 가할 가혹한 보복을 똑똑히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 발발일인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장례 일정은 오는 4일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되며, 9일 그의 고향인 마슈하드에서의 안장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 기간 이란의 성지 곰과 이라크 등지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린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전날 유사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이란의 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죽음의 표적이 되었다는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POTUS(미국 대통령)는 텔아비브의 애완견에게 입마개를 씌우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그들이 주인의 말을 무시한다면 이란이 직접 참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현지 매체들은 하메네이의 장례식 기간 전국의 보안 및 경비 태세가 최고로 격상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란 민간항공청장 또한 테헤란과 마슈하드를 비롯한 주요 도시 상공에 임시 비행 제한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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