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5" vs "낙관"…캐나다 잠수함 발표 임박

입력 2026-07-05 17:54   수정 2026-07-06 09:48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초계잠수함사업(CPSP) 수주전 결과가 이번주 발표된다. 한국 정부는 승산을 ‘50 대 50’으로 평가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반면 독일 정부와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는 공개적으로 수주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출국 전후로 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오션과 독일 TKMS가 최종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지원하고 있다. 독일은 막판까지 한국을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지난 3일 TKMS의 비스마르 조선소를 찾아 “우리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결과를 예단하지 않는 분위기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일 한국의 수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50 대 50”이라고 답했다.

막판 승부처로는 산업협력 패키지가 꼽힌다.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자체 성능과 비용뿐 아니라 장기간의 유지·정비 계획, 자국 경제에 미칠 효과와 전략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조선·방위산업뿐 아니라 에너지와 핵심광물, 수소산업 등을 연계한 협력안을 제시했다. 독일 역시 희토류와 광업, 인공지능(AI), 배터리 등을 아우르는 투자 패키지를 앞세웠다.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12척을 한국과 독일에 6척씩 나눠 발주하는 방안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잠수함을 함께 운용하면 정비와 교육, 군수지원 체계가 이원화돼 비용과 운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캐나다가 이번 계약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최대한 끌어내려고 하는 만큼 분할 발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입장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할 경우 다른 한쪽이 제시한 투자·산업협력 효과를 포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절충안이 나올 여지도 남아 있다”고 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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