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레이스 시작…김민석 '5·18 탄흔' 전일빌딩서 출사표

입력 2026-07-06 06:21  

민주 당권 레이스 시작…김민석 '5·18 탄흔' 전일빌딩서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이번 주 잇따라 출마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뛰어든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유력 당권주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표를 던진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출마를 선언한 뒤 오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국회에서도 다시 한번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일빌딩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245개의 헬기 사격 추정 탄흔이 남아있는 건물로 대표적인 5·18 사적지로 꼽힌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0%가 호남 지역에 밀집해 있는 만큼 김 전 총리가 진보 진영의 상징성이 큰 장소에서 출마를 공식화하며 호남 당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청래 전 대표도 이번주 후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1인1표제와 검찰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정청래 정치의 출발점이 노무현 정신"이라며 "개혁으로 가는 그 외로운 길을 어떻게 견디셨는지 노 전 대통령께 여쭸다"고 했다.

지난 4일에는 전남 신안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정 전 대표는 생가 방문을 알리며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을 위해 당신의 뒤를 묵묵히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을 앞두고 진보 진영의 핵심 의제인 검찰 개혁과 1인 1표제를 앞세워 강성 지지층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이번 주 안에 출마 여부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송 의원 측은 선언 날짜와 장소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7일부터 11일까지 순방에 나서는 만큼 출국일과 귀국일은 피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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