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홈플러스 사태에 "MBK 부도덕…금융 규제 필요하다"

입력 2026-07-06 19:11   수정 2026-07-06 19:15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이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부도덕한 인수·합병(M&A) 방식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금융 규제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청와대가 홈플러스의 회생 종료에 관해 공개적인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수석은 이날 청와대 뉴미디어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려고 했던 기업이 확정적으로 나타난다면, 정책 금융을 지원한다든지 정부의 개입 여지가 생길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청산 절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훨씬 더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매주 관계기관 전담반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며 “법적인 틀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은 “다만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짚어야 할 것은 MBK의 부도덕한 M&A 방식”이라며 “이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런 일이, 위험성이 노출됐다”며 “그 피해가 이번에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 부분에 대한 규제 조치가 좀 필요하다”며 “이것(M&A)이 잘못됐을 때 부작용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게 홈플러스 사태”라고 했다.

홍 수석은 “(홈플러스 파산 시) 특히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여지가 있고, 협력 업체 피해가 광범위하게 있다는 측면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 당국이 관련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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