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2.6%로 상향…"선진국 중 가장 높아"

입력 2026-07-08 22:17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2.6%로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주요 30개국 가운데 이란과 함께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2.1%에서 2.5%로 높였다.

IMF는 8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모두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재정경제부가 밝혔다.

IMF는 한국을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지만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 호조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연율 기준 7.5%를 기록해 지난 4월 전망치인 1.8%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망치는 주요 기관의 최근 상향 조정 흐름과도 일치한다.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2.6%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로 각각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모두 상향된 것은 반도체와 AI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0%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내년 전망치는 3.4%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1.7%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은 2.3%로 유지됐다. 유로존은 0.9%, 일본은 0.6%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신흥개도국은 3.8%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중국은 4.6%로 상향됐고, 인도는 6.4%로 하향됐다.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중동 정세와 무역 분절화가 세계 경제의 주요 하방 위험이라며,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중심의 선별적 재정 지원, 에너지 안보와 AI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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