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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험이 재부각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에 이번주초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이 날 1.1% 떨어졌다. S&P500는 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은 0.4% 하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정상회담에서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다”면서 “오늘 밤 그들을 강력하게 공격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촉발됐다.
이 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77.56달러로 4.6%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4.2% 오른 73.4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의 재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미국채 수익률도 올랐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5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4.579%까지 치솟았고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218%로 5.6bp 높아졌다.
유가가 오르면서 코노코필립스, 셰브론 등 .마라톤 석유 등 에너지 관련 주식이 다시 1~2%식 상승했다.
전 날 큰 폭으로 하락한 반도체 주식들은 안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0.8% 반등했고 샌디스크는 3% 넘게 올랐다. 인텔과 벤에크 반도체 ETF는 1% 이상 올랐다.
베테랑 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파기가 물가 상승을 다시 가속화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결국 연준의 금리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 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는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이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지만, 시장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추세는 계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시장이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조정은 건전한 현상이며 이러한 조정은 다음 주에 시작되는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CE달러지수는 0.1% 오른 101.114를 기록했다. 금 현물가격은 0.9% 내린 트로이온스당 4,070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 날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에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회의록에도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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